사재 300억원 털어 창업재단 설립한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56·사진)은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힌다. 그가 자본금 3억원을 들고 직원 5명과 함께 2000년 설립한 메가스터디는 16년 만에 임직원 2000여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시가총액만 1300억원에 달한다. 사교육 열풍의 주인공이기도 한 손 회장이 이번엔 사재 300억원을 털어 윤민창의투자재단이란 공익재단을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입시의 대부’가 창의 인재 양성이란 화두를 들고 나온 것이다. 모순돼 보이기까지 한 그의 심경 변화가 궁금했다. 손 회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슴속 부채를 더 늦기 전에 청산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라고 말했다.